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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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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소리로 들썩이다

2021.10
전주의 가을은 흥겨운 소리로 가득하다. 전통과 현대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귀를 사로잡고, 흥을 끌어올린다. 국악에 케이팝(K-pop)을 더한 신명 나는 조선팝으로 꾸려진 '전주조선팝페스티벌'과 20주년을 맞아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이라는 두 날개로 비상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이야기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고, 함께 이겨낼 힘을 북돋울 전주의 K-소리 축제를 미리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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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변신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조선팝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조선과 팝(Pop)의 합성어인 조선팝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음악을 접목한 음악으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이후 크게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다. 지난여름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오는 10월에 열리는 '2021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에서는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연주, 소리를 만날 수 있다.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진행될 이번 조선팝 페스티벌은 스무 팀의 스무 색깔 공연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먼저 공연 첫날인 10월 22일에는 실험적인 콘텐츠에 전통음악을 접목한 국악 그룹 '라폴라'를 필두로 '로보트로닉하모닉스', '디스이즈잇' 팀이 축제의 문을 연다. 10월 23일에는 퓨전 국악팀 'K-악당'과 '심풀', '시:점'이 무대를 이어 간다. 

10월 29일에는 전자해금과 보컬이 더해진 '신들림', '뮤르', '타악&티안'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10월 30일에는 '스타피쉬', '조윤성 조선POP 트리오', '지무단'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희정밴드', '퓨전국악 비단' 등 여덟 개 팀의 공연은 코로나19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10월 현장 공연이나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 

올가을, 우리 소리에 과감한 실험이 더해질 '조선팝 페스티벌'에서 낭만적인 하루를 선물하자. 혹시, 대면 공연을 놓쳤다면 유튜브 채널 '조선팝TV'로 아쉬움을 달래 보자.


일시 l 10. 22.(금)~10. 23.(토)/ 10. 29.(금)~10. 30.(토)

장소 l 전주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 

온라인 l 유튜브에서 '조선팝TV' 검색

문의 l 전주시 관광거점추진단(063-281-2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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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도전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스무 살이 되었다. 2001년 10월 13일, 제1회 소리축제가 개막한 이래 해마다 가을이면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날 수 있었던 전주세계소리축제. 성년이 된 올해 소리축제는 예술의 가치와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새롭고 참신한 창작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문화예술시장을 돌파할 계획.

소리축제는 소리 중심에서 공연예술 중심의 축제로 나아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올해는 일반적인 야외 공연을 없애고 실내 공연장 중심의 공연을 진행하고, 야외 공연장 무대 위에 소규모 객석을 마련해 실내 공연장처럼 활용할 계획.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관객과 만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다. 무료 공연을 포함한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 축제에서는 총 30여 개의 다양한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메인 프로그램인 광대의 노래 <사금(四金)>과 <산조의 밤>은 높은 예술성을 자랑한다. '판소리다섯바탕'에서는 스타 소리꾼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가 연창하는 <춘향가>와 김준수, 유태평양, 정보권이 함께 꾸미는 <흥보가>를 주목하라. 아이들이 있는 가족 관객은 '어린이 소리축제'로 색다른 가을 소풍을 떠나 보자. 마술공연 <미스터리퍼포먼스 스냅(SNAP meets Sori)>이 소리축제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미디어아트, 그림자놀이, 마임 등을 더한 무대를 펼친다. 

더 창의적인 도전으로 스무살 다운 패기를 보여 줄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함께 깊어 가는 가을도 누리고, 코로나19로 울적한 마음도 달래 보자.


일시 l 9. 29.수 ~10. 3.일

장소 l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온라인 l http://www.sorifestival.com/

문의 l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063-232-8398)


<전주다움> 추천 공연

20주년 개막공연 <리:오리진(RE:Origin)>

20주년 특집 공연으로 축제와 얽힌 다양한 사연을 품은 스무 명의 패널이 지나온 스무 해를 돌아보고, 돌아올 스무 해를 이야기한다. 

일시 l 9. 29.(수) 19:30 

장소 l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우리 소리와 춤의 만남 <힙합(HIP合)>

현대무용과 길거리 댄스, 국악을 접목한 국립현대무용단 <힙합(HIP合)>은 관객들을 열정적인 춤의 세계로 안내한다. 

일시 l 10. 2.(토) 17:00

장소 l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