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daum.jeonju.go.kr/data/sys_webzine_list/3232243989_JRtGTBVp_0d0b364d85134f0d4a22ae367d49a5701ba6df52.jpg" class="txc-image" alt="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br></p><p><br></p><p>조선시대 전주성 남문 밖에 열렸던 남문장이&nbsp;</p><p>오늘날의 남부시장으로 이어져 왔다.&nbsp;</p><p><br></p><p>호남권 최대의 물류 집산지가 되기 전&nbsp;</p><p>일제강점기에는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울려 퍼진&nbsp;</p><p>전주 3·1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nbsp;</p><p><br></p><p>그렇게 전주시민과 역사를 함께한 남부시장.&nbsp;</p><p>도시의 모습이 새로워질 때면, 시장도 함께 변했다.&nbsp;</p><p>빈 상가는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채워진&nbsp;</p><p>‘청년몰’로 재탄생되었고,&nbsp;</p><p>밤이 되면 빛을 내는 ‘야시장’은&nbsp;</p><p>다양한 먹거리로 시장 골목을 가득 메워&nbsp;</p><p>전국의 길거리 미식가들을 불러 모았다.&nbsp;</p><p><br></p><p>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이 있다.&nbsp;</p><p>흥정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한 시장통의 모습.&nbsp;</p><p>한 움큼 덤으로 정을 나눠 주는 시장 상인들.&nbsp;</p><p>예나 지금이나 시장 풍경은 참 따뜻하다.&nbsp;</p><p><br></p><p>“남부시장에 들르지 않고는 결혼을 못 한다”라는 옛말이 있다.&nbsp;</p><p>그만큼 남부시장이 지역민들의 일상에 깊이 관여됐던 터다.&nbsp;</p><p>앞으로도 우리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남부시장이&nbsp;</p><p>전주시민들 곁에 꾸준히 함께하길 기대한다.&nbsp;</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