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 전주 여행
동네 한 바퀴
팔복동
<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74311735_kpoWholnAokOvrmcnplET9i2TzIQP0QtxCvODz7sy69c1d937.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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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도심 속 하천이 품은 조선 선비의 정신</p>
<p class="atc_txt01">추천대</p>
<p>추천대교 인근, 전주천과 삼천이 만나는 합수 지점에는 오랜 역사를 품은 정자 ‘추천대(楸川臺)’가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추탄 이경동이 벼슬에서 물러나 낙향한 후, 낚시를 즐기며 말년을 보냈던 장소다. 훗날 그의 후손 이정호가 그를 기리기 위해 1899년 정자를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려한 단청을 뽐내는 추천대는 주변의 아파트 단지, 현대적인 교량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누각에 서면, 두 물줄기가 시원하게 하나로 합쳐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옛 선비가 속세를 떠나 자연과 벗 삼았던 고요한 정자에 앉아 잠시 명상에 잠겨 보자. 번잡한 도심 한가운데서 뜻밖의 평온함을 마주할 수 있다.</p>
<p class="atc_add"><b>A.</b> 덕진구 구주길 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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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팔복동으로 향하는 봄의 관문</p>
<p class="atc_txt01">추천대교</p>
<p>전주 도심과 북부권을 잇는 핵심 교통로이자 팔복동 산업단지로 들어서는 첫 번째 관문이다. 교량 아래로는 생태 하천인 전주천이 유유히 흐른다. ‘추천대교’라는 명칭은 조선 성종 때의 문신 ‘추탄 이경동’의 호에서 유래한 옛 지명 ‘추천(楸川)’에서 따온 것이다. 평소에는 외부에서 전주로 물류를 실어 나르는 대형 차량으로 붐비는 바쁜 도로지만, 4월의 추천대교 주변은 도시에서 가장 화려한 봄날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하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수변 산책로에는 벚꽃이 연이어 만개하며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낸다. 대교 위를 걷거나 천변 자전거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반짝이는 윤슬과 코끝을 스치는 봄바람이 오감을 자극한다. 삭막한 아스팔트 위에서 계절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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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74311470_gqMqXm7Rulqi7KXVPaeMW4BxYs-7GjyMHBxrFHb9y69c1d82e.jpg"></p>
<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천년 한지의 결을 직접 빚어내는</p>
<p class="atc_txt01">전주한지박물관</p>
<p>팔복동 전주페이퍼 부지 내에 위치한 전주한지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종이·한지 전문 박물관이다. 1997년 ‘종이 박물관’으로 첫선을 보인 후, 2007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긴 휴관을 마치고 지난 2024년 다시 문을 열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시실은 2층에 모여 있다. 한지 역사관과 미래관, 생활관, 기획전시실 등을 차례로 만나 볼 수 있다. 1층으로 내려오면 한지재현관에서 박물관의 백미인 한지 뜨기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찰랑이는 닥나무 풀물에서 직접 물질을 해 나만의 한지를 만들어 보는 경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우수한 우리 전통문화의 결을 실제 만져 보고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나들이 장소다.</p>
<p class="atc_add"><b>A.</b> 덕진구 팔복로 59 전주페이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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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74311484_n2m-9yuth0CO_X3HMZ0_P0yh7XNvPTPMuLGnZ7X8T69c1d83c.jpg"></p>
<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회색 공장 사이 초록빛 오아시스</p>
<p class="atc_txt01">팔복도시공원</p>
<p>산업단지 한복판에 자리한 팔복도시공원은 인근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전주시의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힐링 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산책로를 따라 울창하게 늘어선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내어 주고, 곳곳에 자리한 정자는 나들이객에게 훌륭한 쉼터가 되어 준다. 이곳의 가장 큰 묘미는 다채로운 체육시설이다. 유소년과 사회인 동호회를 위한 야구장부터 깔끔한 풋살 전용 구장, 족구장까지 알차게 갖추고 있다. 특히 야간 조명과 방범용 CCTV가 꼼꼼히 설치되어 있어, 직장인들이 퇴근 후 늦은 저녁 시간에도 안심하고 시원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p>
<p class="atc_add"><b>A.</b> 덕진구 서귀로 1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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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74311496_tiJWRFXQ1J78zmEFlIf5Bg7MlyKtbrASjNXPl-OZI69c1d848.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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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낡은 카세트테이프 공장의 부활</p>
<p class="atc_txt01">팔복예술공장</p>
<p>1979년부터 추억의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던 공장이었다. 1990년대 초 폐업 후 방치되다 2018년 3월 전주의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부활했다. 낡고 거친 붉은 벽돌 외관과 공장 굴뚝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내부는 현대미술 전시실과 예술가들의 창작 스튜디오, 감각적인 카페로 완벽하게 리모델링했다. 공간 자체가 거대한 재생 예술품인 셈이다. 이곳이 4월 전주 나들이 1순위로 꼽히는 이유는 공장 바로 옆을 지나는 철길 때문이다. 늦봄이 되면 철길 양옆으로 새하얀 이팝나무꽃이 눈꽃처럼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오래된 철길과 이팝나무, 그리고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붉은 공장 건물. 그 어디에 렌즈를 가져다 대도 인생 사진이 된다. 마르크 샤갈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6월까지 열리고 있으니 꼭 들러보자. </p>
<p class="atc_add"><b>A.</b> 덕진구 구렛들1길 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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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