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전통 위에 감성을 쌓다
전주시 홍보대사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
<p class="center"><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61178554_DKrHRviPJ3WD0Qo4sUeNvDqFSmgHaMLSV_MUcoxCP68f973ba.jpg"></p>
<p style="text-align: center; font-size:0.9em;color:#999;padding-top:10px;line-height:1.2em;">좌측부터 베이스 고은혁, 건반 이유빈, 대금 서지원, 소리 소주현, 타악 최성민, 소리 이효인, 드럼 주민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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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음악이 차오르는 도시, 전주에서</p>
<p>2020년 전주에서 결성된 차오름 밴드의 노래는 이름처럼 가슴이 벅차오르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국악 전공자와 실용음악 전공자가 함께 모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국악을 풀어 보자”는 목표로 시작했다. 이제는 전주를 기반으로 서울과 해외 무대까지 활동을 넓혀 가고 있다. 전주의 전통과 세계의 리듬을 함께 담은 음악으로 국악의 새 얼굴을 만들어 가고 있는 셈이다. “전주는 우리의 시작점이자 음악의 뿌리예요. 모든 곡의 출발점엔 전주의 정서가 스며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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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익숙하지만 낯선, 차오름의 소리</p>
<p>차오름의 음악은 일상의 감정에서 출발한다. 전통 장단 위에 전자음과 현대적 선율을 얹은 자작곡 ‘몽금척요’는 태조 이성계의 건국 설화를 모티프로 한 곡으로, 대만 골든인디뮤직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익숙하지만 낯선 소리, 그것이 차오름의 음악이에요. 국악이 이렇게 들릴 수도 있구나, 하는 새로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들에게 음악은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는 언어이자, 세대 간 감정을 잇는 다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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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전주의 감성을 닮은 밴드</p>
<p>지난 9월 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차오름은 음악으로 도시의 정서를 표현한다. “전주는 전통이 살아 있으면서도 새로운 것을 품는 도시예요. 그 포용력이 우리의 음악과 닮아 있습니다.” 한옥의 여백, 골목의 정취, 사람들의 따뜻한 말투가 음악의 여유로 이어진다. 이들의 무대에는 ‘머무는 여유’가 있다. 빠른 리듬 속에서도 한 박자 쉬어가는 여백, 그것이 전주다운 감각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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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함께 호흡하며, 일상 속으로 흐르다</p>
<p>공연 현장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순간은 차오름이 가장 빛나는 시간이다. “낯설게 바라보던 관객이 어느새 장단에 맞춰 고개를 끄덕일 때, 그게 바로 소통의 순간이에요.” 전주한옥마을 대사습청에서 열린 외국인 대상 공연 ‘Hello, 국악!’은 언어를 넘어선 교감의 무대였다. 이들은 앞으로 전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이어 갈 계획이다. 한옥마을과 거리, 문화 공간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전주의 소리. 오늘도 차오름의 음악은 천천히, 그러나 힘차게 전주 하늘 아래서 차오르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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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