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전주
이동을 넘어 여행으로
행복동행 이지콜 봉사단
<p class="center"><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89622675_nd6Ktn_lTr8ygjy30bic7WGf1GtQeqTVNvcpQcVsc6aab7993.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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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한 번의 동행이 만든 시작</p>
<p>전주시설공단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별교통수단 ‘이지콜’을 운영한다. 하루에도 여러 이용객을 만나는 직원들은 평소 목적지까지 오가는 짧은 시간 동안 자연스레 삶의 이야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이동의 불편뿐 아니라 마음껏 여행 한번 떠나기 쉽지 않은 현실도 가까이에서 듣게 됐다. <br>
봉사단의 시작에는 모악산의 특별한 기억이 있다. 척수장애인들의 모악산 등반을 지원했던 날, 정상까지 동행한 직원들에게 한 참가자가 눈물을 보이며 고마움을 전했다. 돌아온 뒤에도 그 모습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그날 함께했던 직원들과 노정태 대표를 중심으로 마음이 모였고, 일터의 이동 지원을 넘어 조금 더 먼 길을 기꺼이 함께하는 ‘행복동행 이지콜 봉사단’으로 이어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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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가고 싶은 곳을 향한 꿈의 여정</p>
<p>2024년 창단한 봉사단에는 교통약자 지원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긴 직원까지 16명이 함께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본업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 인원으로 꾸리고, 단원들은 여행 일정에 맞춰 개인 연차를 냈다.<br>
2024~2025년 여수와 순창에 이어 올해 9월에는 참가자들이 꿈에 그리던 제주로 향했다. 여행지를 정하는 순간부터 이들의 준비는 조금 다르다. 음식점에서는 메뉴보다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경사로를 먼저 살피고, 이동 동선과 편의시설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제주로 향하는 배에 오를 때는 계단이라는 장벽을 마주했고, 여행 도중에 비도 내렸다. 쉽지 않은 2박 3일의 여정이었지만 함께 비를 맞으며 휠체어를 밀고, 낯선 풍경 앞에서 웃는 사이 불편함보다 선명히 남은 것은 제주도 곳곳에서의 추억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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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함께여서 더 커지는 마음</p>
<p>봉사단원들은 자신들의 수고보다 함께한 사람들의 이름을 먼저 떠올렸다. “저희끼리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건 아니에요. 교통약자부 김형수 부장님, 봉사단 창단을 도와주신 강윤희 차장님,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김종길 주임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해 준 단원들과 힘을 보태 준 모든 이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br>
평소 업무에서는 교통약자 이용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봉사단 활동을 통해 교통약자들과 며칠간 함께 먹고 이야기하고 노래하면서 이동에 불편이 있을 뿐 여행 앞에서 설레고, 웃고 즐거워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br>
지난 여행의 여운은 다음 행선지를 꿈꾸게 한다. 봉사단은 언젠가 비행기를 한 번도 타 보지 못한 교통약자들과 함께 해외로도 떠나 보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있다. 함께라면 갈 수 있는 길이 조금 더 많아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행복동행 이지콜 봉사단’의 다음 여행은 벌써 시작되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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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