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궁원, 전주
시간을 걷고 마음을 담는 도시, 전주
<p class="center"><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69046081_2auLMTp7_4wbHk_4CBvUBvCc55iTIPJllck6hU0AG69718041.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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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br></p><p class="atc_txt01">전주, 왕의 마음이 머무는 거대한 정원</p>
<p>우리가 발을 딛고 선 이 땅 전주는 예로부터 평범한 고을이 아니었다. 견훤이 세운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왕조를 연 태조 이성계의 본향(本鄕)으로서 전주는 1,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왕의 도시’라는 독보적인 상징성을 간직해 왔다. 이제 전주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궁원(궁궐의 정원)’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성벽을 쌓는 토목 사업이 아니라, 왕이 정원을 거닐며 사색했듯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왕도의 품격을 느끼고 휴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골목마다 깃든 고유한 서사와 도시 곳곳에 흩어진 역사적 조각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교하게 연결하여, 시민의 삶이 역사의 풍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이 여정의 진정한 시작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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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후백제의 기상부터 미래 K-컬처의 중심까지</p>
<p>전주가 들려줄 이야기는 시대의 경계를 넘나든다. 전주를 둘러싼 도성의 흔적을 찾아 후백제의 기상을 확인하고, 호남의 중심지였던 전주객사와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을 통해 왕가의 뿌리를 재조명한다. <br>
또한 국난의 시기마다 역사를 지켜 낸 전주사고의 정신과 동학농민혁명이 남긴 민주주의의 가치는 오늘날 전주 정신의 근간이다. 이러한 역사적 자산은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전주를 상징하는 완산팔경의 풍류는 현대의 영화 산업과 공연 문화로 이어지며, 전주를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과거의 찬란한 유산과 현대의 역동적인 활력이 공존하는 이 길 위에서 전주는 어제보다 더 깊고 내일보다 더 찬란한 기록을 매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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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enter"><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69046081_V5IzG8SxC2fAJvKHMUhJlau9ZtsrWEtmidw2a-M_f69718041.jpg"></p><p class="center"><br></p><p class="center">동고산성에서 발굴된 ‘전주성(全州城)’이 새겨진 막새와 기와</p><p class="center"><br></p><p class="cente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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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1">함께 걷는 길, 미래 100년의 풍경</p>
<p>전주가 이 길을 따라 걷고 역사를 읽는 이유는 분명하다. 전주의 자부심을 되찾고 그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함이다.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과정은 도시의 경제적 활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전주 사람’이라는 고유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심어 줄 것이다. <br>
대규모 컨벤션과 각종 공연장 등 현대적 문화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전주는 단순히 잠시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누구나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국제적인 문화 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br>
전주의 깊은 뿌리에서 길을 찾아 오늘의 역동적인 힘으로 바꾸는 이 담대한 설계는 결국 우리 시민들이 누릴 일상을 더욱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드는 약속이다. ‘전주를 전주답게’ 만들어 가는 이 길을 통해 우리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도시의 미래를 만나게 될 것이다.</p>
202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