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더불어
빗소리처럼 포근한, 음악으로 공감하다
뮤즈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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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교사로 주말엔 가수로 여기, 교단과 무대를 오가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2006년 대학가요제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음에도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었던 팀 뮤즈그레인.
짧지 않은 시간이 흘러 2020년. 어느덧 30대가 된 그들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와 근황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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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lt="image" src="https://daum.jeonju.go.kr/data/sys_webzine_list/3740062266_kpubemSQ_ec2e3b09bf401864bd243fd5599cbde69b24bcda.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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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4pt;"><span style="color: rgb(241, 95, 95);"><b>‘뮤즈그레인’을 소개해 주세요. </b></span></span></p>
<p><b>김승재</b> 2005년 전주교육대학교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한 팀입니다. <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사실 일회성으로 결성한 팀인데 2006년에 대학가요제에 나간 이후 지속해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span><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 멤버 입대와 타지 발령으로 멤버가 몇 차례 바뀌었지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음악으로 앨범 발매와 공연 활동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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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4pt;"><span style="color: rgb(241, 95, 95);"><b>교사 생활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시는 게 힘들진 않으신가요?</b></span></span></p>
<p><b>변동준</b>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음악과 교육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 같아요. <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학교에서 일하며 받는 스트레스는 음악으로 해소하고, 음악을 하면서 얻은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발산하는 식으로요. </span><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교육적으로도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고요. </span></p>
<p><b>김승재</b> 음악과 교사 생활이 경계 없이 일상에 녹아 있어요. <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두 일 다 저에겐 주업인 셈인데, 힘들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아요. 요즘은 아이들이 먼저 유튜브로 저희가 활동하는 모습을 접하곤 해요. </span><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생님으로 통하니 으쓱합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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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4pt;"><span style="color: rgb(241, 95, 95);"><b>코로나19 사태를 담은 곡 &lt;일하고 싶다&gt;를 발표하셨는데요. 곡 소개 부탁드립니다.</b></span></span></p>
<p><b>김승재</b> 대부분 음악인도 마찬가지일 텐데, 코로나19로 인해 활발한 공연 활동을 못 하는 상황이에요. <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창작에 전념하게 되었는데요. </span><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어떤 주제를 정할까 고민하다가, ‘일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주제로 만들게 된 노래예요. </span><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많은 분들이 가사에 공감하실 것 같아요.</span></p>
<p><b>고은혁</b> 이 곡으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오르기도 했어요. <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전주국제영화제처럼 큰 영화제의 개막식은 주로 유명한 뮤지션들이 장식하는 거로 아는데,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span><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전주에서 오래 활동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어요.</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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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4pt;"><span style="color: rgb(241, 95, 95);"><b>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b></span></span></p>
<p><b>김승재</b> 코로나19가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고민이 많아요. <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오프라인 공연을 기획하기에는 용기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요, 공연의 형태를 바꿔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활동도 생각 중이에요. </span><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새로 작업 중인 곡이 꽤 많은데, 이를 어떤 식으로 발표할까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span><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당분간은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해요.</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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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4pt;"><span style="color: rgb(241, 95, 95);"><b>마지막으로 전주 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b></span></span></p>
<p><b>김승재</b> 우리 지역 가까이에도 좋은 음악인이 많이 있습니<span style="letter-spacing: inherit;">다. 눈을 돌려 좋은 음악인들을 발견해 보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요? ‘나만 아는 밴드’들을 찾는 재미도 있고요.</span></p>
<p><b>변동준</b>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을 오랫동안 해 왔는데요, 이제는 많이들 알아봐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 할 테니 많이 사랑해 주세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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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2pt;"><b>뮤즈그레인</b></span></p>
<p>‘music(음악)’과 ‘groove(리듬)’, ‘rain(비)’의 합성어인 ‘뮤즈그레인’은 2006년 대학가요제 출신, 15년 차 뮤지션이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김승재 씨와 피아노 연주자인 변동준 씨는 2005년부터 활동해 온 원년 멤버이며, 음악의 범위를 넓혀가면서 바이올린 연주자 엄유경 씨와 드럼 연주자인 최은석 씨, 베이스 연주자인 고은혁 씨가 합류해 지금의 멤버가 구성되었다. 감성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보컬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p>
<p>블로그│<a href="https://blog.naver.com/muzgrain" target="_blank">blog.naver.com/muzgrain</a></p></div><p><br></p>
202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