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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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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하기2025. 10

전주-완주 술이 익어 가는 길을 따라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까지

전주에서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그런데 그만큼 깊어지는 게 있다. 바로 가을이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손님이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술 익는 냄새에 가을이 대작하자며 눌러앉을지도 모를 일. 가을을 길벗 삼아 술 익는 곳곳으로 떠나 보자. (글 김완수 작가)


전통주를 오감으로 느끼는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한옥마을을 걷다가 목이 칼칼할 때쯤 만나는 전주전통술박물관. 한옥풍의 전통술박물관엔 우리 가양주 문화가 누룩의 발효처럼 살아 있다. 먼저 전시관에서 체계적으로 접하는 가양주 문화는 문외한에게도 입문서 같은 길잡이가 된다. 교육체험관에선 우리 전통주의 에피소드를 듣는 듯 흥미진진한 교육을 받으며, 발효주와 증류주를 맛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을갤러리에선 여러 전통주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므로 전시관, 교육체험관, 수을갤러리 순서로 둘러보면 좋다.


전주전통술박물관 | 완산구 한지길 74
9:00~18:00(수을갤러리 14시~17시, 무료 관람, 매주 월요일 휴관)
063-287-6305



전통주의 매력에 촉촉이 젖는 전라감영양조장

전라감영과 전주 풍패지관 사이에 자리한 전라감영양조장은 외관의 일제강점기 건축 양식과 내부의 해방 직후 건축양식이 혼재해 눈길을 끈다.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수제 막걸리 같은 전통주 빚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전주 향토 음료로 7가지 한약재가 들어간 수제 모주도 맛볼 수 있다. 이곳은 TV 프로그램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스코틀랜드 편에 소개된 적 있다. 스코틀랜드인 출연자들이 우리 술의 매력에 빠지는 모습을 통해 대표의 술 빚는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


전라감영양조장 |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8
11:00~18:00
063-287-5555



구름에 달 가듯이 둘러보는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경각산 자락에 술독 형상으로 빚어진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술의 백과사전이다. 4층에 자리한 전시관인 ‘술꽃피는 역사관’과 ‘상설전시관’에선 세계 술 문화를 주제별로 보여 줘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리 술의 굴곡진 변천사 앞에선 숙연해지다가도 어려웠던 시절에 서민들이 삶의 애환을 술로 풀었던 모습을 재현한 자리에서는 애틋해지니 기성세대라면 추억에 잠길 것이다. 홍보관에서 전통주를 구매할 수 있다. 10월 중에 3일간 야외에서 야간 캠핑 행사도 열린다니 가족과 함께 찾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 완주군 구이면 덕천전원길 232-58
10:00~18:00(입장료 2,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063-290-3847


이곳도 가 보세요!

총 28km / 차로 약 50분


한옥마을양조장

전주한옥마을에 자리한 한옥마을양조장은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다. 술시(酒詩)라는 탁주와 청주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데, 양조장을 가지고 있어 믿음이 간다.

완산구 동문길 15 / 063-287-6330

전라감영

전라감영은 옛 감영을 일부 복원한 곳이다. 안에 들어서면 전주의 과거와 현재가 대비돼 아련해진다. 무료 관람 운영 시간이 21시까지여서 느긋이 둘러볼 수 있다.

완산구 전라감영로 55 / 063-281-2977

구이저수지

경각산과 모악산 사이에 펼쳐진 인공 저수지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에서 5분 걸으면 경각길과 모악길로 갈리는 둘레길 기종점이 나온다. 총 3구간인 둘레길은 수변 데크 길, 숲길 등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413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 미술 작품 수집에 힘쓰는 한편 다양한 기획전시, 미술 작품 보존, 문화예술 교육과 국제 교류 등을 통해 도내 미술인과 도민이 함께하는 열린 미술 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 063-290-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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