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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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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2026. 08

나의 여름은 "꽃"

가만히 피어난 여름, 꽃길을 걷는 즐거움

자연이 정성스레 가꾸어 낸 초록의 공간들은 지친 일상에 청량한 쉼표를 찍어 주며, 그 속에 피어난 여름꽃들은 계절의 깊이를 더한다. 바람을 따라 번지는 싱그러운 향기와 꽃들이 건네는 숨은 감성을 찾아 전주의 특별한 여름 공간들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피어나는 여름 생명력과 온전한 휴식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일 년 중 가장 짙은 초록을 자랑하는 이곳은 식물들의 거대한 천국이다. 광활한 부지 위에 피어나는 장미원의 화려한 여름 장미부터 수생식물원을 가득 채우는 형형색색의 수련까지, 다채로운 여름꽃의 향연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온갖 식물들이 뿜어내 는 싱그러운 피톤치드와 가만히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연과 하나가 되는 깊은 휴식의 감성을 선사한다.

덕진구 번영로 462-45

도심 속 호수 위를 흐르는 잔잔한 노을빛 물결기지제 산책로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사이에 자리한 기지제는 도심 속 생태의 중심축이다. 물 위로 길게 이어지는 수상 데크길을 걷다 보면 넓은 호수를 가득 채운 커다란 연잎과 그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단아한 연꽃들을 마주하게 된다. 회색빛 빌딩 숲과 대비되는 푸른 호수, 그리고 그 위에 피어난 꽃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늑한 위로와 해방감을 느끼게 한다.

덕진구 기지로 115

세월을 품은 거목과 화사한 꽃들의 숨은 정원전주동물원

동물원이라는 이름 뒤에는 전주의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울창한 숲과 정원이 숨겨져 있다. 여름이 되면 줄기마다 화사한 진분홍빛 꽃송이를 가득 터뜨리는 배롱나무가 곳곳에서 관람객을 반긴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 온 거목들이 만들어 내는 짙은 나무 그늘과 그 사이를 밝히는 화려한 여름꽃들의 조화는 아련한 동심과 함께 아늑하고 포근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덕진구 소리로 68

건지산 자락 고요한 숲이 숨겨 둔 비밀의 연못오송제 산책로

건지산 자락에 숲과 물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오송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생태 습지다. 여름이면 청정 구역에서만 자라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낙지다리꽃을 비롯해 소박하고 때 묻지 않은 자생 연꽃들이 수면을 수놓는다. 인위적인 손길을 최소화한 자연 속에서 오롯이 새소리와 물소리에 집중하며 내면의 고요와 평온을 되찾을 수 있다.

덕진구 송천동1가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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