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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여름은 책이다-책과 공간

우리는 운 좋게도 책방으로 들어선다

2018.08
여름휴가를 책과 함께 보내는 것은 새삼스러운 트렌드가 아니다. 조선 시대에는 임금이 하사한 휴가 동안 마음껏 책을 읽게 하는 ‘사가독서’ 제도가 있었고, 영국 빅토리아 여왕은 ‘셰익스피어 휴가(Shakespeare Vacation)’라는 이름으로 3년에 한 번씩 관리들에게 휴가를 주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라고 휴가를 주는 것은 자기 계발과 동시에 무더움을 견디는 방법이기도 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휴가,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책방에서 더위를 잊는 것은 어떨까.
최근 몇 년 사이 전주 곳곳에 작고 예쁜 책방들이 생겨났다. 서점 주인장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추천된 책방들은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 오늘 저녁, 운 좋게도 책방으로 들어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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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서점, ‘조지오웰의 혜안’
서점 주인이 유럽에서 오랫동안 살다 왔다. 그곳의 오래된 동네 서점과 서가에 매료되어 전주 서학동에 작고 느낌 있는 책방을 열었다. 런던의 ‘돈트북스’처럼 세계인이 찾는 책방이 될지도 모른다.
주소┃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25(동서학동)
문의┃063-288-8545  


며칠 눌러살고 싶어지는 곳, ‘살림책방’
많은 책을 진열하기보다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소개하기 위해 고민하는 책방. 무엇보다 넓은 마룻바닥에 ‘널브러져’ 느긋하게 읽는 책이 꿀맛!
주소┃전주시 덕진구 하가3길 20-9(덕진동) 
문의┃010-3365-1221


책으로 놀아 볼까? ‘책방 놀지’
‘Knowlege’와 ‘知’를 합친 이름, ‘놀지’. 책과 사람이 한데 어울려 놀 궁리를 하는 책방 겸 카페. 문화인류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간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책은 물론, 시집과 소설책도 있다.
주소┃전주시 덕진구 견훤왕궁로 279-1(금암동) 
문의┃010-2743-9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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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열매 같은 책방, ‘잘 익은 언어들’
카피라이터이기도 한 책방지기는 책으로 더 성숙해지고,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림책부터 청소년 문학, 생태,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여름날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영근 책방.
주소┃전주시 덕진구 두간11길 15(송천동)
문의┃010-3000-6959


지친 일상에 건네는 활기찬 위로, ‘책방 토닥토닥’
‘책방 토닥토닥’에는 인권에 대한 책, 독립 잡지 등 새로운 책, 다양한 책이 있다. 에니어그램을 이용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주소┃전주시 완산구 풍남문1길 19-3 남부시장 2층 청년몰
문의┃010-8528-1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