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기획 특집

듣고, 읽고, 놀고, 맛보고

한 달간의 성찬, 전주비빔밥축제

2021.10
전주비빔밥축제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을 만한 성찬을 차린다. 전국 최초로 10월 한달 네 번의 주말 동안 행사를 개최하는 4위크(Weeks)를 도입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축제를 연다. 비빔맛찬, 고기맛찬, 건강맛찬, 세계맛찬 등 네 개의 주제로 10월 9일부터 무려 한달 동안 전주 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 모두 함께 맛있게 어우러지는 2021 전주비빔밥축제를 만나 보자.

image


맛있는 4주, 특별한 4일을 맛보다

올해 전주비빔밥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달간 계속된다는 것. 10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말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음식과 문화로 눈과 입이 즐거운 '월드비빔위크'를 연다. '비빔밥은 어울림'이라는 의미를 담아 음식의 어울림, 문화의 어울림, 세대의 어울림을 축제에 가득 담았다.

첫째 주는 '비빔맛찬'을 만난다. 비빔밥을 중심에 둔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둘째 주는 비건 음식, 각종 샐러드 등 '건강맛찬'을 즐기는 날이다. 셋째 주는 든든한 '고기맛찬'을 맘껏 맛보는 날이다. 마지막 주는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세계맛찬'을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에 일요일은 특별한 날을 더했다. 10월 10일은 요리사의 코스요리를 맛보는 '커플의 날', 10월 17일은 다이어트 걱정 없는 음식을 맛보는 '아내의 날', 10월 24일 고기 요리를 먹는 '남편의 날', 10월 31일 세계 요리를 맛보는 '가족의 날'이다. 소중한 이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 놓치지 말 것.


전주비빔밥축제 일정
10월 첫째 주 '비빔맛찬'

비빔밥에서 명인의 새 요리까지 맛보기

10월 10일 '커플의 날'

10월 둘째 주 '건강맛찬'

비건 음식, 샐러드 맛보기

10월 17일 '아내의 날'

10월 셋째 주 '고기맛찬'

소고기에서 콩고기까지 즐기기

10월 24일 '남편의 날'

10월 넷째 주 '세계맛찬'

세계 음식 맛보기

10월 31일 '가족의 날'


image


지역과 상생,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축제

이번 비빔밥축제는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축제의 시작은 개막식이 아닌 '개맛식'으로, 축제의 주 무대인 향교길 주민들과 함께 연다. 폐막식 역시 '폐맛식'으로 특별하게 마무리된다. 사전 공모를 통해 뽑힌 특별한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특별한 만찬을 선사한다. 시민들과 함께 시작하고,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명인과 젊은 세대가 함께하며 맛을 계승하고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자리도 준비했다. 축제를 계기로 전주만의 새로운 맛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이름하여 '이맛요(이번에만 맛볼 수 있는 요리)'. '이맛요'는 전주의 셰프, 바텐더 등 다양한 음식 분야 장인들이 모여 자신만의 맛을 선보일 '인생맛존'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맛콘, 미식영화관 등 음식과 지역문화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 향교길에서 즐기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있다. '인생맛찬'은 전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맛집에서 인생셰프가 당신만을 위한 코스요리를 제공한다. 10월 30일 단 하루 펼쳐지는 미식 할로윈 파티도 놓치지 말 것.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어울림마켓, 예술체험, 한옥피크닉 등도 추천한다. 오래된 도구들과 예쁜 식기류를 만나는 특별전시도 준비했다. 비빔밥처럼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2021 전주비빔밥축제에서 맛있게 어울려 보자.


일시 l 10. 9. ~10. 31. 매주 토·일
장소 l 전주한옥마을 향교길 일대
온라인 l 인스타그램 @worldbibimweek
문의 l 전주비빔밥축제 사무국(063-283-1141)


“비빔밥처럼 하모니를 이루는 축제”

image


전주와 처음 인연을 맺은 소감이 어떤가요?

기분 좋게 첫 인연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축제를 기획하는 일은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기회이지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누며 함께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 전주시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위크제 형식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음식 축제는 여느 축제처럼 며칠 반짝 진행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맛을 보여 주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고심 끝에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비빔밥처럼 4주 동안 음식의 다양성을 보여 주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축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점이 궁금해요.

무엇보다 비빔밥이라는 음식이 아닌, 비빔의 의미에 집중했어요. 비빔은 어울림이예요. 단순히 섞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맛'에 집중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를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축제가 끝난 뒤에도 맛을 기반으로 많은 이들이 전주를 찾았으면 합니다.


류재현 전주비빔밥축제 총감독

류재현 2021 전주비빔밥축제 총감독은 '홍대클럽데이',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장미축제', '아트프라이즈 강남' 등 획기적인 행사를 기획한 문화기획자다. 정부혁신컨설팅단 위원, 서울시 문화정책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