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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람
“응원석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했던 순간을 잊지 못해요!”
전북현대모터스 최철순 선수
Q. 팀 통산 최다출장 기록을 세우셨는데, 개인적인 비결이 있다면?A .운동장에서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들과 호흡하는 것 자체를 즐기면서 한 경기, 한 시즌을 거치다 보니 어느덧 기록에 이르렀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먼저 우리 팀에 희생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고 있어요. 수비수로서 한 발 더 뛰고 희생하는 것이 진정 팀을 위하는 길이니까요.Q. 20년 동안 뛰면서 팬과 함께한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나요?10년 전쯤, 경기에 나서지 못할 상황이 있었는데 응원석에서 팬들과 함께 응원한 적이 있어요. 직접 확성기를 들고 소리쳐보고, 팬들과 어깨동무하며 어울렸던 기억이 정말 짜릿하게 남아 있습니다. Q. 선수 생활을 하면서 특별히 애장하는 물건이 있을까요?제 선수 경력 내내 저와 함께한 정강이 보호대를 꼽고 싶어요. 항상 저를 지켜주는 힘이 되어준 물건이고, 마치 팀과 팬 여러분이 저와 함께한 기분이 드는 장비입니다.Q. 올 시즌 목표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선수생활을 마치는 날까지 전북현대의 우승을 돕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전주성에서 시민 여러분이 전해주신 사랑을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언젠가 은퇴를 한 후에는 제가 받은 힘을 앞으로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할 기회를 만들고 싶고, 언제나 저를 응원해준 분들을 위해 제 능력을 나누어 주는 인생 2막을 살아 보고 싶습니다.
2024.03.22
#전북현대모터스
#최철순선수
달리다
내일로 달음질치는 물길의 여정
전주의 젖줄, 전주천·삼천
전주천,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다 물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는 것은 이 땅의 오랜 이치. 전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전주천과 삼천은 도시를 일구고 시민을 키운 자양분이다. 전주시는 ‘물길을 트고 사람과 어우러져 흐르게 한다’는 뜻의 ‘수지도야(水之道也)’로 두 하천의 새 앞길을 열었다. 2024년 2월 전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기 때문. 이에 따라 전주천은 국가의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환경은 더 쾌적하게, 안전망은 더 촘촘하게 개선되며, 안전시설과 휴식 공간, 편의시설, 체육 인프라가 곳곳에 자리를 잡는다. 국가하천이 된 전주천은 삼천과 더불어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는 수단을 넘어 시민들의 여가와 추억이 깃드는 친수공간으로 전주시민의 일상과 함께한다. 물길을 트고 사람과 어우러지는 풍경 전주 전역을 횡단하는 하천이 시민 삶의 일부가 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물을 다스리다’라는 뜻의 ‘치수(治水)’이다. 여름철 내린 집중호우는 전주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종종 큰 피해를 주며 어려움을 겪게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천과 삼천의 통수단면 확보, 유수 흐름을 개선하고자 퇴적토 준설, 수목 제거, 교량 정비 등이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안전해진 하천은 시민들의 발길이 닿아 사람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든다. 천변에 설치된 철봉, 평행봉, 허리돌리기 등 간단한 기구부터 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같은 체육시설까지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천변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준다. 이뿐만 아니라 수변을 따라 길게 뻗은 ‘산책로’는 동네 어르신들에게는 강바람 쐬는 마실길이 되어 주고, 운동을 벗 삼는 이들에게는 러닝과 자전거 주행 코스가 된다. 새벽녘과 퇴근 시간 무렵, 강가에 신나는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질 때면, 어느새 모여든 인파로 ‘생활체육광장’이 열리기도 한다. 역동적인 천변의 모습과 달리 꽃 피는 계절, 휴일을 맞은 천변의 모습은 새삼 다르다. 돗자리 위에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며, 한갓진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가득하다. 호남을 적시며 생명의 젖줄이 되어 천년을 함께 흘러온 전주천·삼천은 이제 전주시민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어 매일 새로 맞이하는 일상과 함께 흘러간다. 삶의 활력을 더하는 하천의 내일 전주천·삼천은 명품화를 통한 새로운 변화를 준비 중이다. 시민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문화공간이자 마음 놓고 쉬어 가는 안식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풍부한 물이 순환하는 하천으로 거듭날 날이 머지않았다. 자연과 문화가 조화로이 공존하는 전주의 풍경이 기대된다.
2024.02.25
#전주천
#삼천
하천, 시민 곁에 천천(川川)히 다가서다
더 환하게, 더 편하게 바뀐 전주의 하천
보다 안전하게 푸릇푸릇 봄기운과 함께 전주천과 삼천에도 산책과 운동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이에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전주의 하천 환경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첫 번째 개선 사항은 가로등이다. 하천 산책로의 가로등 조도를 최적화하고 치안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는 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6월부터 12월 삼천 세내교에서 팔복동 추천대까지 약 8km 구간의 LED등과 투광기의 설치를 완료하였다. 올해는 6월까지 전주천 한벽교에서 신풍교까지 약 9km 구간의 노후 가로등을 LED등으로 전면 교체한다. 그리고 연말까지 하천 조도 개선 범위를 도심하천 구간 이외의 삼천 상류(원당교~세내교)까지 확대하여, 시민들이 어디서든 밝게 전주천, 삼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가로등이 LED로 전면 전환된다. 보다 편리하게 그뿐만 아니라, 하천 변 고립과 인명 사고 등 하천 재해 및 범죄 예방을 위해 작년, 전주천 승암교에서 한벽굴까지 하천 출입 차단시설 5개소를 신설하고, CCTV 1개소를 확충해 천변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삼천교에서 팔복동 추천대교까지 구간에 CCTV 9개소, 자동차단기 10개소, 수동차단기 45개소를 설치한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도 꾸준히 늘어나 총 17개소가 마련된다. 현재까지 자원봉사센터, 한옥마을 등 총 6곳에 설치되어 천변 이용의 편의를 더했다. 곧 완연한 봄이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가까운 천변에 나가 여유롭게 여가 활동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천천(川川)히